발음학습을 시작했다. 과연쉬운게 아니다. 밤 12시가 넘도록 공부를 한다. 이게 뭔꼴이냐? 늙어버린 이 나이에 뭔짖인지. 하여튼 간다. 영어회화를 배워 써먹지도 못할지라도 나는 끝까지 간다. 평생의 소원을 풀기 위하여 나는 달린다. 밤이고 낮이고 무조건 가는 거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간다.
오늘 하루분만 하고 모두 지난 날들의 부족분을 복습했다.
과연 어학은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한다. 시간이 한두시간이 아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걸린 거 같다. 9시 부터 3시까지 그러니까 하루종일이라도 맞는 말이다.
그렇게 시간을 투자해서 무슨 덕을 보자는 심사인가?
음치란게 어김없이 이 공부하는 데도 영향을 기치는 것 같다. 아무리 해도 최고점을 산출해 내지 못한다. 방콕에서 당하던 수모를 여기서 다시 당하는 것만 같다. 음치. 음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언어의 발성화과정에서 작고 미묘한 발음의 차이, 강약, 고저가 구분이 안되는 경우다.
미스트롯을 보면서도 김의경의 매운맛을 전혀 느낄수가 없었다. 캡사이신인지. 남들은 잘도 맛던데 나는 안된다. 따라서 나는 완전 음치 맞다. 수차례 뒤집어 엎어도 안되는 것은 안된다.
반복학습에도 한계가 있지?
다시 발음연습부터 다시 시작해? 그래볼까?
갈수록 실적이 떨어지고 있다. 한글 타자 능력도 줄어드는 것 같다. 연휴도 끝났다. 환경은 처음으로 돌아갔다. 이제 제대로 해 볼일이다. 더욱 분발하라.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것 뿐이다. 더욱 분발하라. 네가 할 일이 하나하나 늘어나고 이ㅆ다. 그러나 너는 모든 것을 방관하고 덮어 두고 있다. 죽기전에 해야 할 일을 확실히 해 두어야 한다. 더욱 분발하라. 수필도 덮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지 않은가. 모든 사람들이 입을모아 너를 욕할 것을 기대하라. 너는 매일매일 더욱 망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반복학습을 두려워하지 마라. 시간은 네가 놀고 있을 때도 맹렬히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열심히 모자라는 부분을 끌어 올리면서 보충하고자 노력했지만 목표에 절대 모자라는 공부를 했다. 능력의 한계다. 내 능력의 한계가 모자라 능력에 한참 모자라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되는 것은 어쩔수 없다. 어찌하며 이를 극복할 수 없다. 하여튼 열심히 해 보는 수 밖예.
해 보자. 열심히 하는 수 밖에 도리가 없지 않은가.